2025년 현재,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 기기를 넘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관장하는 핵심적인 '포터블 컴퓨팅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사용자 중심의 One UI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기능을 100% 활용하는 사용자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갤럭시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능, '멀티윈도우'와 'PIP(Picture-in-Picture)' 의 심층적인 활용법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여러분의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한 차원 높여드릴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갤럭시를 두 배, 아니 그 이상으로 즐길 준비가 되셨습니까?

멀티윈도우 - 생산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멀티윈도우는 단일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하여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갤럭시 멀티태스킹의 가장 근간이 되는 기능입니다. 이는 단순한 앱 동시 실행을 넘어, 정보의 비교, 데이터의 이동, 워크플로우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멀티윈도우의 기본 실행 및 제어
가장 기본적인 멀티윈도우 실행 방법은 '최근 앱' 버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 하단 내비게이션 바의 '최근 앱' 버튼(세로줄 3개 모양)을 터치합니다.
- 나타난 앱 목록 중 분할 화면으로 실행할 앱의 아이콘을 길게 누릅니다.
- '분할 화면으로 열기' 메뉴를 선택하면 해당 앱이 화면 상단에 고정됩니다.
- 이후 하단에 실행할 다른 앱을 선택하면 즉시 2분할 화면이 구성됩니다.
중앙의 분할선을 드래그하면 각 앱이 차지하는 화면 비율을 25:75에서 75:25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분할선을 터치하여 나타나는 아이콘으로 상하/좌우 앱 위치를 즉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앱 페어 (App Pair)를 통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매번 동일한 조합의 앱을 멀티윈도우로 실행하는 것이 번거로우셨다면 '앱 페어' 기능이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이는 자주 사용하는 앱 조합을 하나의 아이콘으로 저장하여 원터치로 동시에 실행하는 기능 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로 강의를 시청하며 삼성 노트에 필기하는 작업을 자주 한다면, 이 두 앱을 멀티윈도우로 실행한 상태에서 중앙 분할선의 아이콘을 터치하십시오. 그리고 별 모양 옆의 저장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의 앱 조합이 홈 화면이나 Edge 패널에 바로가기로 생성됩니다. 이는 반복적인 작업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매우 지능적인 접근 방식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을 이용한 정보 이동
멀티윈도우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두 개의 앱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호작용할 때 발휘됩니다. 예를 들어, 갤러리 앱과 메시지 앱을 동시에 열어두고, 갤러리의 사진을 길게 눌러 메시지 창으로 그대로 '드래그 앤 드롭'하여 첨부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웹 브라우저의 특정 문구를 복사하여 노트 앱으로 즉시 옮길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PC 환경에서나 가능했던 복잡한 작업을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구현해 낸 One UI의 백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PIP 모드 - 끊김 없는 콘텐츠 소비의 즐거움
PIP(Picture-in-Picture)는 멀티윈도우와는 다른 개념의 멀티태스킹입니다. 이는 동영상이나 내비게이션과 같은 특정 앱을 작은 팝업 창 형태로 다른 앱 화면 위에 띄워두고 사용하는 기능으로, '지속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PIP 모드의 개념과 활성화 조건
PIP는 주로 동영상 스트리밍 앱(유튜브, 넷플릭스 등)이나 지도 앱에서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가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보다가 홈 버튼을 누르면, 재생 중인 영상이 작은 창으로 전환되어 홈 화면이나 다른 앱 위에 계속 표시됩니다. 이것이 바로 PIP 모드입니다. 이는 OS 레벨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앱 개발사가 해당 기능을 구현해야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2025년 기준, 대부분의 메이저 미디어 앱은 이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PIP 창의 자유로운 제어와 활용
PIP 창은 매우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드래그하여 화면 내 어디든지 위치를 옮길 수 있으며, 두 손가락으로 핀치 줌(Pinch Zoom) 동작을 통해 창의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창을 터치하면 일시정지, 재생, 닫기 등의 컨트롤 버튼이 나타납니다. 잠시 화면에서 치우고 싶다면, 화면 가장자리로 밀어 넣어 숨겼다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쓰는 편리한 기능 도 제공됩니다.
실생활 속 PIP 활용 시나리오
PIP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 내비게이션 + 음악 제어: T맵이나 카카오내비 길 안내를 PIP 창으로 띄워두고, 메인 화면에서는 Spotify나 YouTube Music에서 다음 곡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 스포츠 경기 시청 + 소셜 미디어: 중요한 축구 경기를 PIP로 놓치지 않으면서, 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실시간으로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 영상 통화 + 문서 확인: 영상 통화를 PIP로 전환한 뒤, 이메일이나 PDF 문서를 열어 관련 내용을 확인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멀티태스킹 심화 팁
기본적인 멀티윈도우와 PIP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갤럭시의 잠재력을 120% 끌어낼 수 있는 고급 기능들을 만나볼 차례입니다. 특히 Good Lock 앱을 활용하면 순정 상태에서는 불가능했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집니다.
팝업 화면과 투명도 조절
멀티윈도우 외에도 앱을 자유로운 창 형태로 띄우는 '팝업 화면' 기능이 있습니다. Edge 패널에서 앱 아이콘을 화면 중앙으로 끌어다 놓으면 바로 실행됩니다. 이 팝업 화면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투명도 조절' 에 있습니다. 팝업창 상단의 아이콘을 누르면 나타나는 슬라이더를 통해 창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는 뒷배경의 정보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현재 작업을 이어가야 할 때 극강의 효율성 을 보여줍니다.
Good Lock의 MultiStar - 멀티태스킹의 화룡점정
삼성 공식 커스터마이징 툴인 'Good Lock'의 'MultiStar' 모듈은 멀티태스킹의 끝판왕입니다. "내가 사랑한 멀티윈도우"라는 부제답게,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 모든 앱 멀티윈도우 지원: 일부 게임이나 금융 앱처럼 멀티윈도우를 지원하지 않는 앱들도 강제로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 멀티 포커스: 기존 멀티윈도우에서는 한쪽 앱을 터치하면 다른 쪽 앱은 일시정지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멀티 포커스 기능을 켜면, 두 개의 앱이 모두 활성화 상태를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분할 화면 한쪽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계속 재생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웹서핑을 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 팝업 화면 바로 최소화: 팝업 화면을 닫지 않고 메신저 프로필 아이콘처럼 작은 아이콘 형태로 최소화하여 보관할 수 있습니다.
Edge 패널과의 유기적인 연동
Edge 패널은 멀티태스킹을 위한 가장 신속한 관문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들을 Edge 패널에 등록해두면, 어떤 작업을 하던 중에라도 패널을 열고 원하는 앱을 화면 상/하단으로 드래그하여 즉시 멀티윈도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앱 페어' 역시 Edge 패널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 입니다.
최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위한 제언
이 모든 강력한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의 중요성
두 개 이상의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멀티태스킹은 상당한 시스템 리소스를 요구합니다. 특히 RAM(Random Access Memory) 용량이 중요하며, 쾌적한 경험을 위해서는 최소 8GB,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12GB 이상의 RAM을 권장합니다. 최신 AP(Application Processor)는 멀티코어 효율성이 극대화되어 있으므로, 하드웨어 스펙이 멀티태스킹 경험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One UI 버전과 최적화
삼성은 One UI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멀티태스킹 관련 기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One UI 6에서 개선된 애니메이션 부드러움과 빠른 앱 전환 속도는 체감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항상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성능을 보장하는 지름길 입니다.
배터리 관리와의 균형
멀티태스킹은 분명 배터리 소모를 가속화하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설정 >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메뉴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절전 상태'나 '초절전 상태'로 전환하여 백그라운드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AMOLED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활용하여 '다크 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좋은 습관 입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의 화면 분할 기능은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닙니다. 이는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모바일 환경의 생산성을 재정의하는 핵심적인 철학입니다. 본 포스트에서 제시된 다양한 팁들을 하나씩 시도해보며, 여러분의 손안에 있는 갤럭시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